거점형 돌봄기관 유아 맞춤 저녁
안녕하십니까. 복지로 공식 블로그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맞벌이 가정이 보편화되면서 양육 환경에 대한 고민은 날로 깊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퇴근 시간이 늦거나 갑작스러운 야근이 발생하는 경우, 어린 자녀의 저녁 돌봄은 많은 부모님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오곤 합니다.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여, 교육부와 11개 시도교육청이 협력하여 ‘거점형 돌봄기관’ 운영이라는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였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이 거점형 돌봄기관이 제공하는 ‘유아 맞춤 저녁 돌봄’ 서비스에 대해 심층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거점형 돌봄기관, 맞벌이 가정의 든든한 저녁 동반자
저녁 시간,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거점형 돌봄기관은 바로 이러한 부모님들의 절실한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탄생했습니다.
늘어나는 맞벌이 가구와 저녁 돌봄의 필요성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맞벌이 가구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2023년 기준으로도 상당수의 가정이 경제활동과 육아를 병행하고 있으며, 이는 필연적으로 저녁 시간대 돌봄 공백 문제로 이어집니다. 기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의 정규 운영 시간 이후에는 아이를 맡길 곳이 마땅치 않아 조부모의 도움을 받거나, 값비싼 사설 돌봄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안정적인 직장 생활 유지에도 어려움을 초래합니다.
정부의 해법: 거점형 돌봄기관 시범 운영
정부는 이러한 저녁 돌봄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거점형 돌봄기관’ 모델을 도입했습니다. 2025년 4월부터 11개 시도교육청(서울, 부산, 광주, 대전, 울산, 경기, 충남, 전북, 경북, 경남, 제주)에서 총 52개소(어린이집 30개, 유치원 22개)를 거점형 돌봄기관으로 지정하여 시범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이는 유보통합의 취지를 살려 어린이집과 유치원 모두 거점기관이 될 수 있도록 하였으며, 학부모의 실질적인 돌봄 부담을 경감시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저녁 돌봄, 어떻게 운영되나요?
거점형 돌봄기관의 저녁 돌봄은 주로 퇴근 시간대를 고려하여 운영됩니다. 거점기관으로 지정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은 자체 원아뿐만 아니라, 사전에 협약을 맺은 인근 2개 이상의 다른 기관에 다니는 유아들에게도 저녁 돌봄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A 유치원이 거점기관이라면, 인근 B 어린이집과 C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도 A 유치원에서 저녁 돌봄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는 기관 간의 벽을 허물고 지역 사회 전체의 돌봄 역량을 강화하는 효과적인 방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유아 맞춤 저녁 돌봄, 무엇이 특별한가?
단순히 아이들을 저녁 늦게까지 보살피는 것을 넘어, 거점형 돌봄기관의 저녁 프로그램은 유아의 발달과 흥미를 고려한 맞춤형으로 구성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단순 보육을 넘어선 질 높은 프로그램
저녁 돌봄 시간은 아이들에게 지루하거나 힘든 시간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를 위해 거점형 돌봄기관에서는 2024년 교육부·시도교육청·육아정책연구소·대학이 연계하여 개발한 ‘3~5세 특성화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유아의 창의성, 사회성, 신체 발달 등을 균형 있게 도모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동화 연계 미술 활동, 신체 표현 놀이, 간단한 요리 활동 등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하며 배울 수 있는 다채로운 활동이 제공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저녁 시간까지 이어지는 돌봄이 단순한 시간 보내기가 아닌, 유익하고 즐거운 교육·보육의 연장이 되도록 합니다.
유치원-어린이집 연계 운영의 시너지
유보통합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만큼,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각자의 장점을 살려 협력하는 모델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어린이집의 포근한 보육 환경과 유치원의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조화를 이루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유치원 교사의 전문적인 교육 프로그램 운영 능력과 어린이집 교사의 세심한 보육 노하우가 결합되어 더욱 풍부하고 안정적인 돌봄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안전하고 쾌적한 돌봄 환경 조성
저녁 시간까지 아이들을 맡기는 부모님들의 가장 큰 걱정은 바로 안전일 것입니다. 거점형 돌봄기관은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시설 관리 및 안전 교육에 만전을 기합니다. 또한, 연장 보육을 위한 충분한 공간과 휴식 공간을 확보하고, 유아의 연령과 발달 수준에 맞는 놀이 교구를 비치하여 아이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영양 균형을 고려한 간식 제공 역시 중요한 부분입니다.
2025년 거점형 돌봄기관 시범 운영 현황 및 기대 효과
이번 시범 운영은 향후 전국적인 확대의 초석이 될 중요한 단계입니다. 구체적인 운영 현황과 기대 효과를 살펴보겠습니다.
11개 시도교육청, 52개소 지정 운영
2025년 현재, 서울, 부산, 광주, 대전, 울산, 경기, 충남, 전북, 경북, 경남, 제주 등 총 11개 시도교육청에서 공모 등의 절차를 거쳐 52개의 거점형 돌봄기관(어린이집 30개소, 유치원 22개소)이 선정되었습니다. 선정 과정에서는 기관의 여건, 위치, 접근성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되었으며, 특히 돌봄기관이 부족하거나 지리적 접근성이 낮아 돌봄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지역이 우선적으로 고려되었습니다. 이들 기관은 2025년 4월부터 교육청 및 기관의 여건에 따라 순차적으로 시범 운영을 시작하여, 실제 운영상의 개선점을 파악하고 모델을 정교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돌봄 공백 해소 및 학부모 만족도 제고
거점형 돌봄기관의 가장 직접적인 기대 효과는 저녁 시간 돌봄 공백 해소입니다. 이를 통해 학부모는 안심하고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으며, 이는 곧 여성의 경력 단절 예방과 가정 경제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질 높은 돌봄 서비스 제공으로 학부모의 양육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여주고, 자녀 양육에 대한 만족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대림 교육부 영유아지원관 역시 “거점형 돌봄기관을 통해 돌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학부모의 돌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향후 확대 계획과 정책 방향
정부는 이번 시범 운영의 성과를 면밀히 분석하여, 미비점을 보완하고 우수 사례를 발굴·확산함으로써 거점형 돌봄기관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역과 기관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형태의 맞춤형 돌봄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모든 아이가 행복하게 성장하고 모든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부모님들이 알아두셔야 할 점
새롭게 시작되는 정책인 만큼, 궁금한 점도 많으실 텐데요. 몇 가지 안내 사항을 전해드립니다.
우리 동네 거점형 돌봄기관 확인 방법
현재 시범 운영 단계이므로, 해당 11개 시도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소속 교육청이나 시군구청 유아보육 담당 부서, 또는 인근 어린이집·유치원에 문의하시면 관련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향후 복지로(www.bokjiro.go.kr) 등 공식 포털을 통해서도 관련 정보가 통합적으로 제공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청 절차 및 이용 안내
거점형 돌봄기관의 저녁 돌봄 서비스 이용을 원하시는 경우, 자녀가 다니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또는 해당 지역의 거점기관으로 지정된 곳에 문의하여 신청 절차 및 구체적인 운영 방침(이용 시간, 비용, 프로그램 내용 등)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기관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꼼꼼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지속적인 관심과 정책 참여의 중요성
새로운 정책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현장의 목소리와 국민 여러분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시범 운영 과정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보다 나은 정책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정책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거점형 돌봄기관의 유아 맞춤 저녁 돌봄 서비스는 이제 막 첫걸음을 뗀 중요한 정책입니다. 이 제도가 성공적으로 안착하여 대한민국 모든 아이와 부모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기를 기대합니다. 복지로는 앞으로도 국민 여러분께 필요한 복지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해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