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글씨가 좀 더 컸으면…” 스마트폰 화면을 볼 때마다 나도 모르게 미간을 찌푸리게 되시나요? 컴퓨터 자판을 누르는 손가락이 예전 같지 않아 답답함을 느끼신 적은 없으신가요? 기술은 나날이 발전하지만, 정작 그 혜택을 온전히 누리기엔 비싼 기기 값과 복잡한 사용법이 큰 장벽처럼 느껴지곤 합니다.
특히 신체적 불편함이 있는 분들에게 스마트 기기나 보조기기는 단순한 편의 도구를 넘어 세상과 소통하는 필수적인 창구입니다. 하지만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가격표 앞에서 구매를 망설였던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만약 그 구매 비용의 80%를 국가에서 지원해준다면 어떠신가요? 그림의 떡 같았던 최신 정보통신 보조기기를 부담 없는 가격으로 내 손에 쥘 수 있습니다. 오늘은 잘 몰라서 놓치기 쉬운 ‘정보통신 보조기기 보급 사업’을 통해 어떻게 우리의 디지털 생활이 바뀔 수 있는지, 그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왜 나라에서 이런 비싼 기기를 지원해주지?”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정보 접근성은 이제 선택이 아닌 모두가 누려야 할 기본 권리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시대에 정보를 얻지 못하는 것은 마치 혼자만 귀를 막고 눈을 가린 채 살아가는 것과 같습니다. 장애가 있거나 고령이라는 이유로 정보에서 소외되어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정보단말기, 청각장애인을 위한 영상전화기, 지체장애인을 위한 특수 마우스 등은 개인이 모든 비용을 감당하기엔 매우 부담스러운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정보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직접 나선 것이 바로 정보통신 보조기기 보급 사업입니다. 이 사업은 일종의 ‘디지털 경사로’를 놓아주는 것과 같습니다. 몸이 불편한 사람이 건물에 쉽게 들어갈 수 있도록 경사로를 설치하듯, 정보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디지털 세상에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기기 구매 비용의 대부분을 지원하여 문턱을 낮춰주는 것입니다. 이로써 값비싼 비용 부담은 국가가 나누어지고, 개인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일 기회를 얻게 됩니다.
“80% 지원”이라는 말이 아직 막연하게 들리실 수 있습니다. 실제 사례를 통해 얼마나 큰 혜택인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지원 품목 중 하나인 ‘탁상형 독서확대기’는 신문이나 책의 작은 글씨를 최대 수십 배까지 확대해줘 저시력자나 어르신들에게 매우 유용한 기기입니다. 시중 가격은 보통 150만 원을 훌쩍 넘습니다.
만약 이 기기를 정보통신 보조기기 보급 사업을 통해 신청하면 어떻게 될까요?
* 총 제품 가격: 1,500,000원
* 정부 지원금 (80%): 1,200,000원
* 본인 부담금 (20%): 300,000원
무려 120만 원이 절약되는 셈입니다. 만약 신청자가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에 해당한다면 지원 비율은 90%로 올라가, 본인 부담금은 15만 원까지 줄어듭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무선신호기(초인종, 전화 소리를 불빛이나 진동으로 알려줌), 뇌병변 장애 등으로 손 사용이 어려운 분들을 위한 특수 마우스와 키보드 등 100여 종이 넘는 다양한 기기들이 지원 대상입니다. [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4년 정보통신보조기기 보급 사업 공고]
물론 고려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본인 부담금(10~20%)은 직접 납부해야 하며, 매년 정해진 신청 기간(보통 5~6월경)에만 신청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예산을 초과할 경우 심사를 통해 대상자를 선정하기 때문에 신청한다고 100% 지원받는 것은 아닐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평소 필요했던 기기를 획기적인 비용으로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놓칠 수 없는 기회입니다.
‘나도 해당될까?’라는 생각이 드셨다면, 더 이상 망설일 필요가 없습니다. 아래 3단계 체크리스트를 따라 지금 바로 행동에 옮겨보세요.
지원 자격 확인하기
나에게 꼭 맞는 제품 찾아보기
신청 기간과 방법 숙지하기
기술의 발전이 모든 사람에게 공평한 혜택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더 이상 비싼 가격 앞에서 좌절하거나 불편함을 감수하지 마세요. 당신이 디지털 세상과 더 가깝고 편리하게 소통할 권리, 정보통신 보조기기 보급 사업이 든든한 디딤돌이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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